갑자기 혈압 150·160 나왔다면?|고혈압 기준과 관리법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혈압이 150 또는 160mmHg 이상으로 나오면 고혈압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혈압만으로 자신의 평소 혈압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혈압은 측정 환경이나 긴장 상태 등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다시 측정하고 일정 기간 혈압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0/80이면 정상일까?
국내 혈압 분류에서 정상혈압은 수축기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80mmHg 미만입니다.
120~129/80 미만은 주의혈압, 130~139 또는 80~89는 고혈압 전단계입니다.
진료실 혈압이 140~159 또는 90~99mmHg이면 1기 고혈압, 160 이상 또는 100 이상이면 2기 고혈압으로 분류합니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120/80은 엄밀하게는 120 미만/80 미만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왜 병원에만 가면 혈압이 높을까?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긴장해 평소보다 혈압이 올라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정혈압이나 24시간 활동혈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 지침에서도 진료실 밖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측정하는 경우 고혈압 기준은 135/85mmHg 이상으로 진료실 기준과 다릅니다.
집에서 혈압 제대로 재는 방법
혈압을 재기 전에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약 5분 정도 편안하게 앉아 있다가 측정하고, 측정 전 30분 정도는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침에는 식사와 혈압약 복용 전에,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하여 기록하는 방법이 활용됩니다.
한 번 나온 숫자보다 같은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측정한 기록이 더 유용합니다.

혈압 관리는 식탁에서 시작됩니다
고혈압 생활관리에서 중요한 것이 나트륨 섭취 조절입니다.
국물이나 찌개, 라면, 젓갈과 같이 짠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섭취 횟수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과 체중관리도 함께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도 혈압 관리의 기본입니다.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부터 자신의 체력에 맞게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체중 감량·나트륨 제한 등의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 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약을 먹는데 정상혈압이면 완치일까?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정상 혈압이 측정된다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현재의 정상 혈압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의 결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의 종류나 용량 변경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갑자기 혈압이 크게 올랐을 때
우선 안정을 취한 뒤 올바른 방법으로 다시 측정해보세요.
그럼에도 매우 높은 수치가 반복되거나 가슴통증,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이상 등 심각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 관리는 한 번의 숫자보다 반복되는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측정한 혈압을 기록해두었다가 진료할 때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